건강검진...... 기분..드럽

2006. 12. 28. 23:22Taks/Life Point


오전에 건강검진을 받았다.

시간이 많이 걸릴거라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순조롭게 차근차근.. 진행되고.
열심히 잡지, 신문 보고 있는뎅 매번 이름은 호명하는 귀찮아질 정도로 시간이 잘 갔다.
기다리면서 보는 신문이랑 잡지가 왜 그리 잼있는징...
군데 어딜 가나 남자 잡지는 별루 없다. 대부분 여성잡지...
여성잡지를 보고 있으면 주변 여자들이 가끔 웃는다.(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주변 중반대 남자들은 무관심하다는 듯하고...

쩝.. 암튼 이리 저리 잘 불려다니고 검사를 잘 받고 머.. 그랬다.
다른 검사야 그렇고.. 바로 확인 가능한 체중, 키, 체지방, 근육량.. 등등은
우려와는 달라 모드 양호, 건강, 정상이기에 기분이 좋았다..ㅋㅋ
요즘 부쩍 눈에 띄는 뱃살 땜에 걱정이 였느뎅... 그래도 이건 요주의 대상이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검사의 막바지... 내시경이 남았다.
얼마전 TV에서 내시경 검사기의 엉망인 관리 실태를 보았고, 그로 인한 의료사고 등을
보았기에 첨 부터 내키지 않는 검사였다.
이거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이거해서 위험하다고 판정 받으면 거의 죽을 정도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Anyway...
검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이상한 물약을 먹인다.
가스를 제거하는 거란다. 아무맛도 안 난당... 더 찝찝하다.
또 먼가 입에 뿌린당... 허.. 입이 마비되어 가네..ㅡㅡ

잠시 후 자리에 누위고선 시커머고 기다란 호수를 입에다 억지로 쑤셔넣는다.
헉... 열라 구역질 난당 ㅜㅜ
눈물, 콧물, 게다가.. 드럽게 침까지 멈추질 않고 흐른다.. 된장.
속에서 렌즈가 움직이는 지.. 꿈틀댄다.
마치.. 내 속에 에어리언이 살아서 뛰쳐나올거 같은....
왜 이리 시간이 안 가지...

잠시 후 끝났다고 하면서.. 쑥 빠져나가는 무시무시한 넘.ㅜㅜ

첨 접수할 때 수면내시경 할 걸 하는 생각이 무진장 쏟아진다.
모든 검사가 끝나고 병원을 나왔지만.. 내시경 땜에 기분이 안 좋다..
하루종일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껍다. 이런..ㅜㅜ

밥도 먹기 싫고.... 하루가 우울하네. 쩝.
담엔 수면 내시경해야지... 우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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