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atic F 첫 롤(1)~

Yashica Electro CC 셔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수리를 맡겨야 된다. 여기선 어디가서 고쳐야되는지 수리비가 얼마나 들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턱에 나중에 아내가 한국을 다녀올 때 수리를 부탁해한다.

그 사이 CC와 같이 항상 함께할 RF 카메라가 필요한 찰라에 Craigslist  좋은 매물이 올라아 Hi-Hatic F를 10불 주고 구매를 했다. ^ ^
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여전히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

필름을 장전하고 여러 컷을 찍었다. 필름이 오래되서인지.. 아무래도 사진이 거칠고 노출이 보족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어두운 사진 2장을 가지곤 분간하기 힘들지만 앞으로 올린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을것이다.

밝은 날 사진을 찍어도 역광이나 사광에선 좋은 결과를 얻기엔 힘들 듯하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지금 가지고 있는 필름들이 냉동실에 보관되었지만 다 유통기한이 지난거라 빛에 반응하는게 정상은 아닌 이유인지, 카메라의 노출이 좀 어두운건지.. 혹은 둘다 영향을 미친건지(개인적인 생각으론 둘 다인듯...) 노출 부족의 결과들이 나왔다.

맘에 드는 사진도 있지만, 노출은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신경을 쓴다곤 하지만 H-Matic F 가지고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은 필름 감도 밖에 없으니.. 쩝.. 옵션이 별루 없데...흠흠..

하지만, 결과물은 필름, 노출 문제와 함께 나의 실력이 미천함 탓 때문에 카메라 탓하긴 싫다. 그리고 CC에 비하면 엄청 가볍고 작아서 항상 가지고 다니기엔 더 편하다는 거~ 그래서 더 정이 간다. ㅋㅋㅋ
유통기한 지난 필름들... 빨랑 다 써봐야겠다. ㅋ